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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목서 키우기

화분에 옮겨 심기 전의 금목서

2주전쯤 집근처 마트에 장을 보러 갔는데, 1층 행사매대에서 초록이들을 판매하고 있었다.

그냥 지나치려다가 봄도 왔는데 기분도 낼겸 작은 식물 하나를 데려왔다. 지금까지 많은 식물이 우리집에서 운명을 다한 경험이 있기에 걱정이 되긴 했지만, 또 한번의 작은 용기를 낸것이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그래도 뿌리가 살아있는 생명인데 또 그런일을 반복하게 되면 마음이 좋지는 않을것이기에..

금목서를 선택한 이유는 단하나 그향기가 너무 좋다. 아파트 1층입구에 커다랗게 서있는 금목서, 은목서 나무들이 가을이면 달콤한 향기를 진하게 내는데..봄의 꽃들이 베푸는 향연과는 또다른 느낌에 매력있다. 

그런데 집에 오던날 저녁부터 밑에 잎들이 하나둘 떨어지기 시작한다.. 뭐지 이 불안함..

 

집에 쓰던 화분에 옮겨진 금목서

다음날, 집에있던 화분에 옮겨 심고, 물을 흠뻑 주니 한결 싱그럽고 색이 짙어진 느낌이다.

높이가 10cm 정도밖에 안되는 미니 금목서. 제발 뿌리가 잘 내려지길 기도한다..

바람을 좋아한다기에 일부러 낮에는 창틀에 내놓았다가 저녁이면 들여놓는 정성까지 보였으니 잘 커주리라 믿는다.

한...열흘쯤 지났을까?

꽃을 피운 금목서..혹시 은목서?

가을에 개화하는 금목서가 이 봄에 꽃을 피웠다. 누런잎을 몇장 떨어뜨릴때만 해도 불안했었는데, 어느새 꽃을 피우니 기분이 참 좋다.  손바닥만한 나무에서 피운 꽃들이 너무나 예쁘다. 집밖에도 꽃잔치인데 집안에도 작은 꽃을 피워주니 고맙기도 하다.

그런데 꽃의 색이 흰색? 금목서 꽃은 노란색인데? 너...혹시 은목서였니? 분명.. 이름표에는 금목서였는데..

어쨌든 꽃을 피워줘서 고맙다^^ 오래오래 함께 하자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