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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ng time no see~

쥔장 없는 방에 남은 발자취들..

마지막으로 올렸던 글의 날짜가 4월18일..오늘은 6월 19일..딱 두달만에 들어온 나의 방..

주인장도 들여다 보지 않았던 나의 방에 누군가가 발자취를 남기고 간 흔적들이 있다..

포탈검색을 통해 들어와서 원하는 글을 찾았을 사람들보다는.. 실수로 들어왔다가 깜짝 놀라 바로 뒤돌아 나갔을 사람들이 대부분이겠지만..(그도 그럴것이, 나의 방은 누군가에게 정보를 제공할만한 것들이 아니기에..)

그래도 쥔장도 들러보지 않았던 방을 누군가가 발자국이라도 찍고 나가주었으니..몇편 안되는 나의 글들이 그리 외롭지만은 않았겠구나..라는 생각에 그분들께 감사의 인사라도 전하고싶다.

 

두달동안 나는 여전히 그리고 꾸준히 일상을 큰 변함없이 살아내왔음에는 틀림없다.

왜 그 꾸준한 일상속에서 이 방이 소외되었어야 하는지 알 수는 없으나, 언제든 다시 돌아갈 방이 있다는 안정감과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미안한 마음은 항상 가졌던것 같다. 그러던 중 글쓰기 모임의 응원단장님(이라 부르고싶은 분)의 작은 외침으로 내 방의 묵은 먼지를 털어내려 들어왔다. 아마도 이방을 그럴듯하게 잘 꾸며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어서 섣불리 다시 시작을 못했던 것 같기도 하다.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될것을..

난 나의 방을 외롭지 않게만 하면 될것을..

이 방에 빈 먼지들이 쌓이지 않게 하루한번 나의 자취를 남겨주면 될것을..

뭣이 중헌디?ㅋㅋㅋ 

 

이렇게 오늘 나는 오랫만에 나의 방에 나의 숨결을 한번 불어 넣어 준다.. 오랫만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