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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심삼일
nayoung22
2020. 12. 3. 20:24

아침운동 3일째. 완벽히 채웠다.
하필이면 이 추운 겨울에 아침 운동을 마음먹었을까?
나는 철저한 계획을 세우며 무언가를 하는 사람은 아니다.
이번주 월요일 오전 '수면'에 관한 건강강의를 듣다가 갑자기 결심하게 된것일 뿐.
밤에 숙면을 취해야 뇌척수액이 분비되며 그 뇌척수액이 뇌에 남아있는 노폐물과 독소를 씻어준다는 설명.
그래서 불면증을 오래 앓는 사람은 루게릭이나 파킨슨을 앓을 확률이 높다는 이야기.
우리 엄마를 콕 찝어 하는 말 같았다.
밤에 뇌척수액이 충분히 분비되려면 낮에 많은 세로토닌이 분비되어야 한다.
햇빛을 받으며 기분좋게 걸을 때 최대의 세로토닌이 분비된다.
그래!! 이거 해야겠다..유전의 가능성을 뛰어 넘으려면ㅋㅋ
그렇게 시작한 아침운동 3일만에 한달치 세로토닌이 다 분비된 느낌이다. 추우니 더 기분 좋고 몸이 가볍다.
크게 작심하고 시작했으면 오히려 부담이었을것 같다.
즉석 결정 이지만 3일을 채우니 뿌듯하기까지 하다.
원래 작심삼일을 못채운 일들이 너무나 많기에..
들어오는길 누군가가 해줬던 말이 떠올랐다.
"명상과 운동은 세수하듯이 하는 거에요"
그래. 난 오늘 그 세수를 한것뿐이다. 개운하다.